최고의 약재로서의 인삼

인삼이 한의학에서 약재로 사용된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. 중국 후한 시대(75~220년)에 발간된 내과의학서인 “상한론(傷寒論)” 에는 113개의 처방법이 기록되어 있는데, 그 가운데 인삼배합처방이 21개이다. 또한 1564년에 발간된 중국 전통 의학서인 “경악전서(景嶽全書)” 에는 인삼배합처방이 509개에 이를 정도로 인삼이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한의학의 약재로 널리 이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.

인삼에는 사포닌을 비롯해 단백질 아미노산, 비타민, 미네랄 등 다양한 활성성분이 함유되어 있다. 일반적으로 사포닌에는 혈구를 녹이는 독성이 있으나, 인삼의 사포닌은 독성이 없고 장기간 섭취해도 부작용 없이 다양한 약리 효과를 보여준다. 따라서 인삼은 면역력 증강, 당뇨병치료, 항암제 등 현대의학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.

한국에서 인삼은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약재로도 사용되지만,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보양제인 ‘십전대보탕(十全大補湯)’, ‘보중익기탕(補中益氣湯)’의 중요한 재료이기도 하다.

‘십전대보탕’은 인삼을 비롯하여 백작약, 감초, 황귀 등 열 가지의 약재를 같은 비율로 하고 생강과 대추를 첨가하여 끊인 물을 복용하는 것으로 만성피로, 허약체질, 천식 개선에 효과가 있다. ‘보중익기탕’은 인삼을 비롯하여 황기, 백출, 당귀신, 진피 등 다양한 약재를 비율을 달리하여 끓인 물을 복용하는 것으로 감기, 두통에 효과가 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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